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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 실적 부풀리기・회계질서 문란 등 총체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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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 실적 부풀리기・회계질서 문란 등 총체적 부실
  • 한영민기자
  • 승인 2022.11.14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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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체위 행감서 문제점 도출
황대호 의원 "e스포츠 전용경기장 재추진...게임업무 주무부서 일원화해야"
윤충식 의원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작품 안정적 배급・유통・접근성 향상 노력 필요"
이석균 의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 활성화 철저히 해야" 요구
임광현 의원 "선임직 이사에 대한 정치적 편향 우려"
이경혜 의원 "경기콘텐츠진흥원 홍보 추진성과, 실적 부풀리기 전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수원3)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수원3)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실적 부풀리기, 회계질서 문란 등 총체적인 운영부실이 드러나 이에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수원3)은 14일 경기콘텐츠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지부진한 e스포츠 전용경기장 추진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게임업무의 주무부서를 경기도 콘텐츠정책과에 일원화할 것을 주장했다.

당초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경기도가 100억 원, 성남시가 2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구조의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황 부위원장은 “성남시의 정치적 이유 등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에 대한 설계공모가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가 성남시에 대한 추진계획을 확인 후 의지가 없다면, 31개 시군에 대한 재공고를 통해 사업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윤충식 의원(포천1) [경기도의회 제공]
윤충식 의원(포천1) [경기도의회 제공]

이어 윤충식 의원(포천1)은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대형 OTT와 협업해, 작품의 안정적 배급 및 유통과 더불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정상진 집행위원장에게 해당 기관이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는 다른 다큐멘터리영화제로서의 역할과 비전을 묻는 질의와 함께, “다큐멘터리라는 특수성과 열악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방향성으로 사업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균 의원(남양주1) [경기도의회 제공]
이석균 의원(남양주1) [경기도의회 제공]

이석균 의원(남양주1)은  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 활성화 사업의 총체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저한 사업 추진과 회계 문란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은 '찾아가는 집단상담' 사업 예산 5천만원을 9천만원으로 내부적으로 증액하여 집행했다. 경기도에는 당초 예산이 변동 없는 것으로 보고했으며 사후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했다.

사업 기간 또한 2021년 12월 2일 업체선정이 이뤄졌으며 12월 6일 사업을 완료해 5일만에 사업을 종료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불용 또는 감액이 필요한 예산을 도와 협의없이 임의로 특정예산을 증가시키고, 5일 만에 9천여 만원을 용역대금으로 지급, 급하게 사업을 종료시켜 결과보고서를 도에 제출하는 등 회계질서 문란”을 강하게 질책했다.

임광현 부위원장(가평) [경기도의회 제공]
임광현 부위원장(가평) [경기도의회 제공]

또 임광현 부위원장(가평)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총회 및 선임직 이구성에 대해 지적하고,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임 부위원장은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총회는 최초 영화제를 만들면서 40여명 회원 구성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인원 변동이 거의 없이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회에서 선임직 이사를 구성하는데 4명의 선임직 이사의 경력 등을 보면, 특정 성향의 정치적 색채가 들어가 있다”고 밝히며, 선임직 이사에 대한 정치적 편향을 우려했다.

이경혜 의원(고양4)
이경혜 의원(고양4)

한편 이경혜 의원(고양4)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미디어와 SNS채널을 활용한 추진성과가 실질적으로 의미 없는 실적 부풀리기의 전형이라고 강력히 질책했다.

이 의원은 ‘1인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과 관련해 “교육 신청자 수에 비해 이수자 수가 50% 내외에 그친다”며 “실제 교육 이수도 하지 못하는데 신청만 많이 받는 것은 수치상 보여주기식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콘텐츠진흥원에서 제출한 ‘2022년도 1인 크리에이터 제작지원 50개 프로젝트’에 관해 “실제로 유튜브 채널이나 네이버로 검색한 결과 아예 검색되지 않은 곳도 많다”며 “단순 제작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후 홍보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홍보하고 있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등 SNS 채널이 있다”며, “업무보고 자료에 SNS 채널 구독자가 14% 증가한 4만 4천명으로 돼 있는데 이는 단순 총 팔로워 수에 불과할 뿐, 개별 포스팅 댓글 수나 좋아요 수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실적 부풀리기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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