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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쏘아 올린 마스크 해제..."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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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쏘아 올린 마스크 해제..."자율에 맡겨야"
  • 대전/ 정은모기자·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2.12.0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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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준 고려해 자율화해야" 재강조
충남도도 "해제검토" 전국으로 번지나
당국 "단일방역망" 강조...논의 앞당겨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쏘아올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은 6일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국민·시민 의식 수준을 고려하면 이제 자율 방역으로 가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 문제는 국민·시민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방역수칙을 해제하는 논의가 시작된 것 같다"며 "다만, 코로나19 감염 취약 계층인 60세 이상 어른들을 비롯해, 요양원,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은 정밀하게 가다듬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앙·지방 정부가 서로 긴밀하게 논의하고 협력해서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을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공문을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시에 이런 움직임에 인접 지자체인 충남도도 자체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코로나19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출장으로 미국, 유럽 등을 다녀보니 외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있지 않았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전달해달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단일 방역망'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주춤해진 겨울 재유행과 맞물려 의무화 해제 논의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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