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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이르면 설연휴 전 '1단계 해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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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이르면 설연휴 전 '1단계 해제' 가능성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2.1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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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서 교통·의료시설 등 빼고 해제…19일 감염병 자문위 논의
23일 중대본서 결론…정부, 해제 기준 지표·예상 해제 시점 제시할듯
서울의 한 건물에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한 건물에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2단계에 걸쳐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해제 시점은 이르면 내달 중순 설연휴 전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유행 상황에 따라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정부는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제를 판단할 지표의 기준과 이런 기준이 충족될 것으로 예측되는 때를 함께 발표하는 방식으로 해제 시점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발표 시점에서 식당이나 어린이집 같은 일부 시설의 착용 의무를 없애는 것을 포함한 3단계 조정을 하자는 주장도 있다"며 "향후 전문가 논의 과정에서 이런 방식으로 조정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복수의 방역·보건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는 먼저 일부 시설을 제외(네거티브 방식)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한 뒤, 다시 모든 시설에서 전면 해제하는 방식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부는 1단계 해제에서 제외되는 시설을 대중교통, 복지시설, 의료기관으로 정하기로 했다.

'3밀'(3密=밀접·밀집·밀폐) 환경인지, 감염취약층 보호가 필요한지 등이 제외 시설을 정하는 기준으로, 학교나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 기관이나 공공기관은 1단계에서 의무가 해제된다. 

고령자도 많이 이용하는 마트의 경우 해제에서 제외될지 포함될지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1단계 해제 시점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할 경우 이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1일 이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여러 지표를 토대로 유행 예상치를 예측하는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가 가능한 시점을 도출해 19일 열리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제시할 계획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5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신규 확진자 수 추이 및 감염재생산지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추이 및 치명률 ▲고령자·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접종률을 평가 지표의 예시로 제시한 바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를 해제 시점을 정할 때 활용하자는 의견이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기됐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지표는 이들 중 동절기 접종률 등을 제외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정안은 자문위 회의 후 다시 정부 내 논의를 거쳐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발표된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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