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제거에만 혈안"…이재명, 소환 불응할 듯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news/photo/202212/930686_621705_1833.jpg)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검찰이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낸 것을 놓고 "정부와 검찰의 야당 탄압이 노골화했다"고 분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게 한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이 대표는 응하지 않은 바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통보에 이 대표 본인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지만 당도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야당 대표를, 대선 경쟁자였던 사람을 이렇게 소환 통보하는 것은 이 정권이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심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news/photo/202212/930686_621704_1819.jpg)
민생투어차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이 대표는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몰상식한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며 맹비난했다.
또한 "대장동 (의혹)으로 몇 년 가까이 털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이 난 성남FC 가지고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정치를 이렇게 하면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이 소환장에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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