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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1년 "업무과중 등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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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특별법 시행 1년 "업무과중 등 첩첩산중"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3.01.2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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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 유족·시민단체 평가기자회견
직권조사 확대·전문조사관 확충 등 7개항 개선요구 성명서
여순10·19범국민연대와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등 관련 유족 및 시민단체가 전남도 동부청사 광장에서 여순사건 신고접수 마감 등 특별법 시행 1년을 평가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순10·19범국민연대와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등 관련 유족 및 시민단체가 전남도 동부청사 광장에서 여순사건 신고접수 마감 등 특별법 시행 1년을 평가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남 여순사건 유족 및 시민단체는 "특별법 시행 1년 동안 비상임위원 체제로 운영되면서 전문성과 책임성이 떨어지고 업무과중에도 시달리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여순10·19범국민연대와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회 등은 25일 전남도 동부청사 광장에서 여순사건 신고접수 마감 등 특별법 시행 1년을 평가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여순항쟁 유족단체 등 43개 연대단체를 대표한 50여 명이 공동기자회견에 참여해 추가 신고 접수 등 7개 항에 대한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총 6691건의 신고접수와 진상조사 개시 결정, 남원지역 직권조사 실시 등 4회의 전체회의와 10회의 소위 회의를 통해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각종 사항에 대해 한계점에 도달하는 등 여순사건 해결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신고기간 즉시 연장할 것 ▲직권조사를 확대할 것 ▲민간전문가 중심의 지원단 조직을 구성할 것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조속히 구성할 것 ▲전문조사관과 사실조사원을 확충할 것 ▲전남도의 여순사건 업무에 대한 역할 인식과 책임을 분명히 할 것 ▲특별법과 시행령의 개정과 보완에 적극 나설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범국민연대 최경필 사무처장은 “내년 10월까지 6000건이 넘는 사건을 조사하고 심의해서 처리해야 하는데 현재의 인력구조나 사실조사원으로는 심각한 업무과중이 우려되며 이들 파견직원들이나 사실조사원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다”며 “전남도청 실무지원단에 파견된 직원들이 1명만 남고 모두 원대복귀 해버렸고 중앙지원단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원대 복귀하는 등 작금의 현실을 덮으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는 제주4.3범도민연대, 6.25전쟁전후피학살자전국유족회, 대전산내사건 전남유족회 등 관련 유족단체와 여수·순천·광양YMCA, 전남연대회의, 전남교육희망연대, 전남녹색연합, 전남진보연대, 전국농민회광주전남연맹 등 43개 단체가 연대단체로 참여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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