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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항사댐 건설사업 탄력…저수용량 476만톤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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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항사댐 건설사업 탄력…저수용량 476만톤 규모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3.01.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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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자원공사, 조속 추진 업무 협약
높이 50m·길이 140m 2025년 착공
이강덕 포항시장(왼쪽)과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왼쪽)과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의 항사댐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26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항사댐 건설 조속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자원 분야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항사댐 등 냉천·신광천 유역 수자원의 합리적 이용·개발·관리를 위한 조사·계획·설계·건설·관리 등에 대한 두 기관 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홍수조절 기능을 갖춘 댐 건설을 통한 치수 대책이 필수적”이라며 “지역적·사회적 지리를 고려한 맞춤형 치수 대책 및 저류시설 구축으로 수자원 보호 및 시민들의 인명·재산 피해 예방에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정경윤 수공 부사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물 재해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시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사댐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높이 50m, 길이 140m, 저수용량 476만t 규모로 내달부터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반영, 전략환경 영향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고시 등 행정절차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부터 항사댐 건설을 위해 ‘댐희망지 신청제’의 하나로 항사댐 건설을 신청해 국토부가 추진해 오던 중 2017년 11월 포항지진이 발생하고 2018년 국가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소규모 댐건설 추진 업무가 지연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환경부장관·기재부장관 등 현장 방문 시에도 사업촉구를 건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초 이·치수 목적에서 치수(홍수조절)단일 목적으로 환경부에 사업계획서도 수정 제출하는 등 노력 끝에 최근 기획재정부 2022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것과 함께 2023년에 타당성 조사비로 국비 19억8000만원을 확보하며 항사댐 건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강덕 시장은 “항사댐 건설이 완료되면 홍수 대비와 가뭄 대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 포항의 치수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재해로부터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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