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기적의도서관이 최근 남수단 톤즈의 어린이들에게 기부금을 전달,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순천기적의도서관 2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2022 북적북적 바자회’의 행사 수익금 500만 원을 남수단 톤즈 한센인 마을에 위치한 ‘이태석 초등학교’에 학용품과 함께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기적의 정신을 재현, 바자회를 열었고 시민, 어린이, 지역서점, 출판사, 도서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해 자원순환과 나눔을 실천하는 장을 만들었다.
(사)이태석재단의 이사장이자 영화 ‘울지마 톤즈’의 구수환 감독은 “이번 선물이 남수단 톤즈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안문수 시 도서관운영과장은 “순천기적의도서관은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성장한 도서관이다”며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제는 받기보다 나눔의 주체가 되어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의 독서 환경 증진을 돕고 지역 어린이들로 하여금 남을 돕는 기쁨을 알아가게 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해 수익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적의도서관은 20주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기념 사진전을 열고 있으며 ‘2023 북적북적 바자회’를 비롯해 ‘제2회 도서관 어린이서비스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20주년 기념식’등 2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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