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에 입국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중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지 이틀째인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천4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184명이 공항 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았으며 이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지난달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 의무화 이후 단기 체류 외국인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4일(발표일 기준) 이후 이날이 2번째다.
다만 이 집계는 13일 0시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만을 대상으로 했으므로, 미결정 검사 건 유무 등에 따라 양성 건수가 추가될 수 있다.
정부는 중국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검사센터에서, 장기 체류 외국인 및 내국인은 관할 지역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한때 단기 체류자 양성률은 30%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중국내 방역 상황이 상당히 안정화되면서 1%대 양성률을 보여왔다.
방역 당국이 발표한 최근 주간 통계(지난달 29일~지난 4일)를 보면 9천373명 중 103명이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1.1%에 그쳤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1.4%, 장기체류 외국인은 0.8%, 내국인은 1.5%의 양성률을 보였다.
입국 후 검사 의무화 이후인 지난달 2일부터 지금까지 1만1천339명이 검사를 받아 799명이 확진돼 누적 양성률은 7.0%다.
정부는 중국내 유행이 안정됐고 우려되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지난달 2일부터 중단됐던 중국내 공관의 단기 비자 발급을 지난 11일부터 재개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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