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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재건축 가이드라인 제시 ‘공공·신속’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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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재건축 가이드라인 제시 ‘공공·신속’에 방점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2.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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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최초…재건축 사업효과 주변 주민들과 공유 핵심
개방형 아파트 배치예시.[서초구 제공]
개방형 아파트 배치예시.[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앞으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은, 재건축 단지와 외부를 연결하는 가로(街路)를 ‘생활공유가로’로 조성하고 이곳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재건축 사업의 효과를 입주민만이 아닌 지역 전체가 누리는 방향으로 공공기여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구에서 지원하는 전문단이 각 사업장에 파견돼 적극 활약하게 된다.

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초형 주거정비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주변과 조화로운 고품격 주거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서초만의 주거정비 기준 및 방향으로, 전성수 구청장의 민선8기 역점 공약사항과 철학이 담겼다.

구는 ‘서초형 주거정비 관리방안 수립 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완성, 이달부터 지역 내 재건축 및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주거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서울시 아파트단지 조성기준(2020년)과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신통기획가이드라인 등 서울시 관련계획의 틀과 방향을 담았다.

가이드라인은 ‘공공성’, ‘신속성’, ‘사업성’의 큰 기조를 두고 ▲재건축 정비사업 공공기여 강화로 품격 향상 ▲인접단지와 조화로운 주거지 창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 행정지원 ▲노후·저층 주거지 생활환경 개선 등의 4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구는 정비사업 계획 초기단계부터 이 같은 체계적인 기준을 제시해 지역사회과 연계한 주거환경을 유도하고, 단계별 전문 지원단 파견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는 재건축 정비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역세권 청년주택 등 사업별 3개 분야로 나눠, 14가지 세부 기준들을 17장 분량에 담았다.

특히 핵심이 되는 ‘재건축 정비사업’의 세부기준은 ▲생활공유가로 조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 관리·운영 ▲신속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 지원단 운영 등이다.

구는 이달 중에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장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매년 상·하반기에 운영 중인 ‘정비사업 리더 교육’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도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자치구별 상황에 맞게끔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주거정비의 공공성과 전문성, 신속 추진 지원을 위해 올 1월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주거개선과를 재건축사업과와 공동주택관리과로 분리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형 주거정비는 개별적인 점(아파트 단지)이 아닌, 이 점들이 선(도시)으로 연결돼 지역 전체가 좋아지고 도시 전체를 발전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단지와 단지 사이에 공공성을 가미해 서초구 전체가 ‘살기 좋은 도시’로 더욱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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