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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건봉사지 국가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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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건봉사지 국가문화재 지정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23.03.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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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건봉사지. [문화재청 제공]
고성 건봉사지. [문화재청 제공]

강원 고성군 금강산 건봉사지가 도 지방기념물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1일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전날 승격 지정한 건봉사지는 신라 법흥왕 7년(520) 아도화상이 원각사로 창건, 경덕왕 17년(758) 발징화상, 고려 공민왕 7년(1358) 나옹화상이 건봉사로 이름을 바꾼 조선시대 왕실 원당으로 4대 사찰 중 으뜸이었다.

그러나 고종 때의 대화재와 한국전쟁 중 폭격으로 사찰 입구의 불이문을 제외한 766칸의 당우전체가 소실돼 아직까지도 복원불사가 이어지고 있다.

건봉사는 극락에 오르기 위해 1만일 동안 기도하는 만일염불회의 발상지이며 임진왜란 때 의승병을 모집, 활약하며 왜군이 약탈한 석가모니 진신 치아사리를 찾아 봉안한 사명대사와 민족사상을 일깨운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발자취를 지니고 있다.

또 예불 공간과 승방이 균일하게 구성되어 있는 양식을 보여주었던 고려시대 다원식 구조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덧붙여 각종 역사 기록과 고고학적 발굴성과, 사역 전체에 분포하고 있는 석조유물 등을 종합해 미루어볼 때 역사·학술적 가치가 큰 사지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복원사업이 발굴조사 없이 지표조사 수준의 사지정비를 기초로 추진된 데다 지방기념물 이어서 소요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국·도비 상향지원이 이뤄지도록 국가기념물 지정이 절실했었다.

군 관계자는 “사적지의 국가문화재 지정으로 종합적 정비계획 재수립을 통한 복원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박승호기자
sh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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