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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창영초 존치·환경개선 전제...동구 교육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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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창영초 존치·환경개선 전제...동구 교육여건 개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3.0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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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기자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기자회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기자회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새학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교육의 현안 중 하나인 ‘창영초 이전’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밝혔다.

도 교육감은 “창영초등학교는 인천 근대교육의 시작이며, 인천 3.1운동의 진원지이자, 인천 정신의 원천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에도 동구지역은 원도심의 공동화, 정주환경 악화가 동시에 진행돼 이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로 창영초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또 동구 금송 및 전도관 구역의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창영초를 금송지구로 이전하고 여중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앞서 지난해 6월 교육청 관계부서 협의를 시작으로 시와 시의회, 국회의원실과의 논의를 거쳐 8월 31일 학교와 동문회, 관계 공무원, 주민대표로 구성된 소통협의체를 만들어 세 차례의 협의를 가졌다.

또 10월 20일 동구지역 주민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주민설명회와 10월 27일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창영초 이전을 상정했다.

하지만 중앙투자심사에 창영초 이전안 상정 이후, 시민모임에서 반대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교육청은 중투에서 ‘이전요구’와 ‘반대의견’ 모두 설명했고, 교육부는 ‘학군 내 여중 신설 수요를 고려한 학교설립 유형 재검토 이전적지 활용 계획 재검토’ 결정으로 부결했다.

도 교육감은 “교육청은 즉시 후속 대책협의를 가졌고, ‘지역사회의 갈등보다는 인천교육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살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의견수렴을 위한 과정을 보면 금년 2월 3일 창영초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 학부모를 만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2월 7일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관해 지방교육재정연구원으로부터 재차 컨설팅을 받았다.

2월 8일에는 국회에서 진행한 동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하고, 2월 10일에는 중투심 재검토 결과에 따라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소통협의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협의를 위해 시민모임과의 만남을 가졌다.

2월 15일과 28일에는 창영초 문화재 보존을 위해 인천시 문화유산과와 동구 문화재 관련부서를 찾았고, 2월 16일에는 인천시교육위원회와 창영초 관련 업무보고 협의를 가졌다. 2월 22일에는 ‘인천창영학교 이전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청은 창영초의 ‘존치와 환경개선을 전제’로, ‘동구지역 전체의 교육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창영초 이전 논쟁을 멈추고, 하나의 목소리로 동구지역 전체의 학생을 생각할 때”라고 제안했다.

특히 교육청은 시민단체, 전문가, 시와 시의회, 동구 등 모든 관련기관과 단체를 포함한 소통협의회를 확대 재구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이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만들어질 소통협의회에서 창영초와 관련한 명확한 역사적 검증을 비롯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재 지정 건물의 보존방안, 금송지구와 전도관 구역의 개발로 인한 학교 신설 등 ‘동구 지역의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방안’에 대해 대안을 모색하고, 인천교육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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