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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검사왕국 완성…하나회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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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검사왕국 완성…하나회 재현 우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3.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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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부·여당·대통령실 장악…'만사검통'이라는 말 허장성세 아냐"
이재명 前 비서실장 사망엔 "수사 빙자 사법살인 멈춰라"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들이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들이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검찰이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을 완전히 장악해 '윤석열 검사왕국'이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을 완전히 장악해 '윤석열 검사왕국'이 완성됐다"며 "총력을 다해 '윤석열 검찰왕국'의 막무가내 행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 탓에 낙마한 것을 거론하며, 결국 검사 출신 일색의 인사 검증 라인이 '제 식구 감싸기'식 행태가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인사 추천 책임자는 (검찰 출신인) 대통령실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고, 1차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관할한다"며 "2차 검증을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대책위는 정부의 요직 역시 검찰 출신이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한 장관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언급한 뒤 "검찰 일색의 인사 추천·검증을 거쳐 완성된 '윤석열 검사왕국'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며 "'만사검통'이라는 말이 허장성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 집단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요직을 장악한 사례는 박정희·전두환 쿠데타 군부 세력 이후 윤석열 검찰 세력이 처음일 것"이라며 "하나회 등 군인조직이 만든 부패와 참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재직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것도 강압수사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은 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야 포악한 수사를 멈출 것인가"라며 "이것이 검찰의 수사 방식이라면 망나니 칼춤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수사를 빙자한 사법 살인을 멈추고 피 묻은 칼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임선숙 최고위원을 비롯해 광주를 지역구로 둔 현역 국회의원, 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50억클럽 특검 수용하라'거나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 수용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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