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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증가·판세 요동…여야 ‘비상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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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증가·판세 요동…여야 ‘비상모드’
  • <4·13 총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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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소집 판세 면밀분석 착수
민·국, 손학규에 지원사격 공개 요청
여야,서울·수도권 유세에 화력 집중

4·13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7일 여야는 일제히 ‘긴급 상황’에 돌입했다.
일여다야(一與多野)의 구도로 치러지면서 막판까지 판세가 출렁이고 있고, 늘어난 부동층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선거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각 당이 ‘선거비상체제’를 선언한 것이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긴급 유세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긴급 제안한 3당 대표 정책 토론회 개최를 계속 요구했다.
특히 안 대표도 손 전 상임고문에게 공개적으로 지원사격을 요구하고 나서 두 야당 간 ‘손학규 마케팅 경쟁’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여야 3당 지도부는 이날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울, 수도권에 유세지원의 화력을 집중했다. 

 

 

◆새누리당 “용서해 달라” =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 지역 출근길 유세에서 “공천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실망을 드렸다. 앞으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한 번만 용서해 달라”면서 “지금까지보다 더 겸손한 마음으로, 한없이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선거운동원과 당원들의 요란한 연호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지역에서 활동 중인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지도부를 전부 소집, 현장에서 수집한 권역별 판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더민주 “경제에 독(毒)은 새누리” = 김종인 대표는 경기 남양주에서 열린 공약발표회에서 “분명히 말하는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지 못하면 IMF보다 더욱 어려운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위독한 우리 경제에 약이 아니라 독을 먹이는 주범은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공약 발표 중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향해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주십사 간절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경기도에서 4선 의원과 경기지사를 지낸 데다 중도·개혁성향인 손 전 고문의 지원 요청을 두고 국민의당과 구애경쟁을 벌이면서 이번 선거전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3번 찍으면 바뀐다” =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에 대해선 ‘공천 파동’ 문제를 비판하고, 더민주에 대해선 반사이익을 노리는 무책임한 구태 정치라고 몰아세우며 거대 양당과 차별화하는 선거기조를 유지했다.
양당의 이탈 세력과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낀 부동층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게 국민의당의 전략이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마포당사 브리핑에서 “1, 2번을 찍으면 도로 19대 국회로 가고, 3번을 찍으면 바뀐다”면서 “김무성, 김종인 대표는 공개토론과 공약책임제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경기 남양주에서 유세를 시작해 구리, 하남, 강동, 송파까지 서울과 수도권 동부전선을 집중 공략했다.
한편 8일부터 이틀간 전국 3511곳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8~9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11개 사전투표소에서 전용 단말기로 발급받은 투표용지를 이용해 곧바로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의 투표 참여 확대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역 용산역, 인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사전투표 투표함은 선거 당일인 13일 오후 6시까지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보관하다가 동시 개표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기간 사전투표소로부터 100미터 안에서 ▲소란한 언동을 하는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선거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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