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강남구청장 532억5천556만 원 신고...전체 공직자 1위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news/photo/202303/948822_639426_1747.jpg)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약 64억 원으로, 현직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의 주된 이유는 예금 증가이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서 21억8천679만 원에서 30억7천284만 원으로 8억8천606만 원 늘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로 공개한 2023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오 시장의 재산은 가족 소유 재산을 포함해 64억3천928만 원으로 종전(2021년 말)보다 5억3천701만 원 늘었다.
증권은 11억9천982만 원에서 3억7천569만 원으로 8억2천413만 원 줄어 주식 매매금이 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본인과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있고, 총 3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2개월 안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오 시장은 2021년 9월 이의를 제기하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지난해 4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산 증식을 위한 숨은 의도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겨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유 주식 중 셀트리온보통주(2주), 에이치엘비(1만162주), 톱텍(100주)을 전량 매각했다. 배우자의 보유 주식 중 에이치엘비(1만2천772주), 에이치엘비생명과학(1천920주), 키움증권보통주(200주)도 모두 팔았다.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5천906만 원 늘어난 11억1천225만 원, 오신환 정무부시장은 728만 원 늘어난 64억5천673만 원을 신고했다. 오 정무부시장 역시 공직윤리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하면서 증권 보유액이 1억3천413만 원에서 295만 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임명된 유창수 행정2부시장(신고 당시 주택정책실장)은 1억1천611만 원 늘어난 32억5천180만 원을 신고했다.
이외 서울시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 44억2천953만 원이었다. 종전보다는 9천459만 원 줄었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1억6천142만 원 늘어난 28억9천306만 원을 신고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 중 가장 많다.
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남창진 시의원이 가장 많은 93억4천121만 원을, 같은 당 최진혁 시의원이 가장 적은 -537만 원을 신고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구 제공]](/news/photo/202303/948822_639446_1832.jpg)
서울 자치구청장 가운데는 기업인 출신의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532억5천556만 원을 신고하며 전체 공직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조 구청장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 외에 오피스텔 39채와 근린생활시설 21채, 의료시설 7채, 숙박시설 8채, 배우자 명의의 숙박시설과 복합건물 10채 등을 신고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으로 5억1천580만원을 신고해 서울 구청장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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