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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헬기·인력 등 가용자원 총동원…산불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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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헬기·인력 등 가용자원 총동원…산불과 사투
  • 지방종합/ 박문수기자
  • 승인 2023.04.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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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대전산불 사흘째 진화 총력…“실화 가능성 조사”
함평·순천산불 3단계 상향…축사 등 피해규모 늘어나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응 3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4일 소방당국이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응 3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4일 소방당국이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당국이 인력을 풀가동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홍성·당진과 대전 산불 발생 사흘째인 4일 헬기 수십 대가 동원돼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홍성군 서부면 산불 현장에서는 헬기 19대와 물을 뿌리며 불을 끄고 있다.

진화 인력 1784명이 혼신의 힘을 다해 불을 끄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천452㏊, 남은 불의 길이는 12.6㎞로 전날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진화인력 2천941명과 장비 188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이날 안으로 주불을 잡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홍성 산불 원인과 관련해 산림당국이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서도원 도 산림자원과장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불을 낸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조사 중"이라며 "대상자가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는지 등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성군 관계자도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산에서 급히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전 서구 산직동 화재 현장에도 오전 6시께 일출과 함께 헬기 15대와 인력 953명에 장비 85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당진시 대호지면 산불도 헬기 6대와 인력 1천371명, 장비 45대가 막판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5분께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한 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확산하면서 산림·소방 당국이 사투를 벌였다. 

전날 낮 12시 19분께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양봉장 불씨가 산림으로 옮겨붙어 발생한 산불이 밤새 이어졌다.

전날 오후 10시 30분에는 함평의 산불 대응이 3단계로 상향됐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382ha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공장 4동, 축사 2개소, 비닐하우스 2개 동이 전소됐고 주민 43명이 백운경로당 등 3곳으로 대피했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9대(산림청 2·지자체 3·군 2·소방 2)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불 대응단계는 이날 오전 3단계로 상향됐다. 

현재 산불진화율은 60%, 산불영향구역은 약 382ha로 추정된다. 마을 주민 89명이 인근 평촌경로당 등 대피소 2곳으로 피신했다.

순천에서는 날이 밝자 산불진화헬기 8대(산림청 2·지자체 3·군 2·소방 1)를 투입해 추가 확산을 저지하고,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산불 진화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이른 시일 내 주불을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지방종합/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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