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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 강릉 난곡동 산불 확산…'전국 소방동원령 2호'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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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 강릉 난곡동 산불 확산…'전국 소방동원령 2호' 발령
  • 강릉/ 이종빈기자
  • 승인 2023.04.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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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민가 4∼5채 불길 번져 주민대피 안전문자 발송
강릉시, 강풍에 부러진 소나무 가지 전깃줄 건드려 불씨 발생 추정
소방력 235명 투입...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특히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는 가운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불이 난 지점 인근 민가 약 10채 중 현재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었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이에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인근 리조트 등 숙박 시설 투숙객 일부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소방 당국 등과 인력 131명, 장비 35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릉 등 동해안 일대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9m의 강풍이 불어 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태다.

시에 따르면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도 소방본부는 이날 9시 19분께를 기해 주변 소방력까지 집중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전력 대응했지만 강풍에 진압에 어려움을 겪자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을 지시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강릉 산불현장으로 출발했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전국매일신문] 강릉/ 이종빈기자 
e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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