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해 어린이집·경로당 등에 설치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어린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그린커튼’과 ‘쿨루프’를 설치, 여름철 쾌적한 실내환경을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환경부 주관 ‘2023년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 국고보조사업’ 공모에 선정, 올해 총 1억 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린커튼’과 ‘쿨루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린커튼’은 작두콩 등 1년생 덩굴식물이 외벽의 그물망을 타고 커튼 형태로 자라게 해 건물을 녹화하는 기법으로 여름철 실내 온도를 5℃ 가까이 낮추고 주변의 미세먼지를 흡착해 공기 정화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사업이다.
오는 6월까지 어린이집과 청소년센터, 경로당 등 총 8개소에 ‘그린커튼’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관리에 나서 본격 폭염에 대비하고 동절기에는 보리를 식재해 도시 미관 유지에도 신경 쓴다. 또 경로당 1개소 옥상에 ‘쿨루프’를 조성, 어르신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에너지 사용 절감도 돕는다.
‘쿨루프’는 태양광 반사와 열방사 기능이 있는 특수 페인트를 옥상에 칠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사업으로 여름철 냉방에너지는 약 2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쿨루프’와 함께 방수공사도 함께 시행, 누수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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