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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재발화 위험…헬기·인력 투입 뒷불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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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재발화 위험…헬기·인력 투입 뒷불감시
  • 강릉/ 이종빈기자
  • 승인 2023.04.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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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재발화 신고 잇따라…다행히 불씨 '잠잠'
순간 풍속 초속 15m 내외 강풍…“각별 주의 요망” 
소방 당국이 잔불 정리 등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이 잔불 정리 등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산림당국이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산불 재발화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12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인력을 투입했다.

당국은 전날 한때 초속 30m에 달했던 강풍은 현재 초속 1∼12m로 잦아들었으나 혹시 모를 재발화 상황에 대비해 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1대를 투입해 산불 현장 전반을 살피는 등 뒷불감시 작업을 이어갔다.

지상에서는 장비 213대, 인력 800여명을 투입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주불 진화가 완료된 전날 오후 4시 30분 이후 12일 오전 6시까지 신고가 40건가량 접수됐다.

다행히 불씨가 되살아나 크게 번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사이 소방 당국에는 재산 피해 등의 신고도 잇따랐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로 주택 68곳, 펜션 26곳, 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 7곳, 문화재 1곳, 기타 시설 23곳 등 총 125곳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 신고를 한 시설 90%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으며, 오전 8시 30분께 광역화재조사관 23명을 투입해 피해 상황을 세부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의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됐다.

또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재민은 323세대 64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머무르고 있다. 사천중학교에 대피했던 19세대 29명은 모두 귀가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해 영동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동안 영동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영동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어 대기도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영동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 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강릉/ 이종빈기자 
e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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