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위버스에 입점한다.
17일 위버스는 그룹 NCT와 걸그룹 에스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12팀이 9월까지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하이브가 SM 인수에서 손을 떼면서 카카오와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SM과 위버스 양측은 구체적인 입점 가수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SM 소속 가수 현황을 볼 때 강타·보아 같은 1세대 가수부터 엑소, NCT, 에스파까지 사실상 전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SM 가수가 위버스에 입점하더라도 기존에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은 유지한다.
버블은 일대일 대화형 유료 소통에 방점을 둔 만큼, 무료 공개형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와 영역이 겹치지 않기때문이다.
특히 팬클럽도 기존 '광야클럽'에서 위버스의 '멤버십 서비스'로 이전하고, CD 음반과 MD(굿즈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위버스샵에도 입점, 영상 라이브 서비스 '위버스 라이브'도 활용한다.
하이브는 '광야클럽'를 활용하던 SM 1∼4세대 가수들이 모두 위버스로 입점하는 만큼 위버스 IP(지식재산권) 확충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SM은 "추후 음반과 MD 등을 'SM타운 앤드스토어'와 기존 판매 사이트 외에 위버스샵에서도 판매해 SM 상품을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에스파와 NCT를 필두로 여전히 일본 등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의 글로벌 팬덤이 위버스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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