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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격 압수수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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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격 압수수색 나선다
  • 박문수기자
  • 승인 2023.04.29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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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거지·먹고사는문제연구소 등 대상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29일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이 핵심 피의자 강래구 전직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일단 제동이 걸린 돈봉투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송 전 대표의 주거지와 외곽조직 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 주거지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인천에 있는 송 전 대표의 옛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감사 등이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경선캠프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회계 업무를 맡았던 캠프 관계자와 연구소 대상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압수물을 토대로 당시 자금 조달 경위 등을 분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그는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돈봉투 살포 사건의 지시·인지·묵인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귀국 후 되도록 빨리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은 필요한 시기에 소환을 통보할 것이고 그때 협조해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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