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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확인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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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확인은 안한다"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0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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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오염수 저장상황・방류설비 공사현황 설명"
"방사성물질 기준치보다 낮다는 점 시찰단에 전할 것"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도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도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9일 올 여름부터 후쿠시마 원천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에 따라 한국이 원전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한국 전문가의 원전 시찰이 한국 여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앞으로 계속해서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성실한 설명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 전문가 현지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후쿠시마=연합뉴스]
지난 3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후쿠시마=연합뉴스]

하야시 외무상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수용해 (오염수 안전성과 관련해) 설명을 성실히 해 왔다고 말했다"며 "양국 정상은 한국 내 이해를 심화한다는 관점에서 이달 중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 시찰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한국 시찰단에 오염수 저장 상황과 방류 설비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한다는 점을 전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IAEA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우 투명하게 정보를 발신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오염수.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오염수.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한일 양국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합의했으며, 이른 시일에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오는 23∼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시찰단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시찰단 세부 일정으로는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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