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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문턱’ 못넘은 서산공항… 충남도 “흔들림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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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문턱’ 못넘은 서산공항… 충남도 “흔들림없이 추진”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3.05.09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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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적자 우려”
道 “국제여객선 준비 등 여건 충분”
“국토부 협의로 2028년 개항 박차”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 브리핑. [충남도 제공]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 브리핑. [충남도 제공]

충남 서산공항 건설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서산공항 건설 사업은 이날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산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에 500억여 원을 투입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당초 목표대로 2028년 서산공항 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서산공항 영향권 인구가 155만4천명에 달하고, 인근 대산항에서 국제여객선 운항을 준비 중인 만큼 공항 건설 여건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2017년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총사업비 509억 원에 비용대비편익(B/C) 분석 결과 1.32로 경제성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KDI가 참여한 1차 점검회의에서 사업비가 758억 원으로 당초보다 249억 원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함께 사업 계획 변경을 요청, 사업비를 532억 원으로 조정하고 비용대비편익을 0.81로 맞췄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 민간위원들도 적자 운영을 우려하며 지방 공항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결국 분과위원회는 종합평가 0.5 미만으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도는 서산공항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투트랙 전략'을 이용, 서산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비를 500억 원 밑으로 조정해 예타를 피하거나, 예타 기준 사업비를 5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상향하는 법안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공항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서산공항을 개항시키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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