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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중환자간호팀 감사합니다"...감동사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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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중환자간호팀 감사합니다"...감동사연 잇따라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3.05.1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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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2…중증·응급환자 돌봄 최적화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환자 의료서비스 향상"
부천세종병원 전경. [부천세종병원 제공]
부천세종병원 전경. [부천세종병원 제공]

“간호사 선생님의 따뜻함 덕분에 내 심장이 온기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달 25일 오전 8시께 부천세종병원 중환자실. 한 병상 앞에 서 있던 간호사들이 짧은 환호를 터트린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교대하던 간호사들도 달려와 환자 상태를 보고, 활짝 웃는다.

심장 수술 후 생사를 헤매던 A씨(여·67)가 드디어 의식을 회복했다. A씨는 이미 한차례 심장 판막 수술을 받았으나, 지속적인 출혈로 재수술을 했다. 이후 의식 회복 없이 3차례 호흡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중증을 보였다.

간호사의 24시간 집중 돌봄이 필요한 상황. 이곳 간호사들은 프로였다. 끊임없는 심박 등 활력징후 확인, 호흡 위한 가래 제거, 코로 연결된 관으로 영양분 주입, 욕창 관리까지. 간호사들의 헌신이 계속된 지 보름째, 마침내 오전 회진에 A씨는 눈을 떴다.

최근 부천세종병원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을 마친 환자가 중환자간호팀 간호사에게 보낸 감사의 손편지.[부천세종병원 제공]
최근 부천세종병원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을 마친 환자가 중환자간호팀 간호사에게 보낸 감사의 손편지.[부천세종병원 제공]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중환자간호팀 간호사에 대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감사 사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들의 중증 심장질환 환자 돌봄 노하우, 간호사 처우개선 노력이 빛을 발했다.

11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심장 전문 병원 명성에 걸맞게 간호사들의 심장 및 뇌혈관 환자 돌봄 능력 제고를 위해 의무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병원 자체적으로 간호사 연차에 따라 초급·중급별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하고, 교육 후 진행하는 시험의 합격 결과에 따라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간호사의 동기부여는 물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 24시간 중증 및 응급 환자 돌봄에 최적화하고자 중환자실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1:2로 유지하고 있다.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과 복리후생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호사 처우 개선이 곧 환자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입사 1년차 새내기 간호사의 소속감 제고 및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첫돌 행사는 물론, 필요시 누구든지 최장 2개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식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전국 Top 3,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간호사 처우개선 지원 정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부천세종병원 중환자간호팀 간호사들이 의식을 회복한 환자를 확인하고 미소 짓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지난달 25일 부천세종병원 중환자간호팀 간호사들이 의식을 회복한 환자를 확인하고 미소 짓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이와 함께 경어사용과 직종간 배려와 존중, 긍정표현 및 존칭사용 등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간호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재옥 부천세종병원 간호부원장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그 어느 병원보다 심장질환 환자를 많이 접하는 상황으로 간호사의 대처 능력은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며 “건강을 회복해준 환자에게 저희 역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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