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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친환경 직물 ‘케냐프’ 6000본 식재…도심 탄소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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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친환경 직물 ‘케냐프’ 6000본 식재…도심 탄소 흡수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5.1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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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응봉나들목에서 주민과 함께 ‘성동형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이 주민과 함께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심고 있다.[성동구 제공]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이 주민과 함께 친환경 작물인 케냐프를 심고 있다.[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친환경 작물 케냐프를 활용한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 식재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행사는 중랑천 응봉나들목 인근 녹지대에서 주민 50여명과 함께 케냐프 6000본 식재를 마쳤다. ‘케냐프’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이 다른 식물의 5~10배로 매우 뛰어나다.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환경 작물로, 수확 부산물 또한 종이펄프, 축산용 깔개, 단열재 등 활용도가 높다.

행사 참여 주민들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공간인 그린카본구역 조성 워킹그룹으로 향후 케냐프 생육 관리 및 수확 후 부산물 제작 과정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은 전 세계 인류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로, ‘탄소중립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구에서는 지난해 5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구는 ▲생활권 녹지 확충 ▲옥상녹화 ▲벽면녹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 용역’에서 관내 식물 탄소저장량을 분석한 결과 2007년까지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후 녹지대 확충 정책에 따라 탄소저장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1년에는 1만 8596톤을 기록해 2007년 6878톤에 비해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흡수원 확충 정책의 효과를 확인한 구는 이번 그린카본 시범구역 조성과 함께 마장동 청계천 둔치 유휴공간에 탄소흡수녹지를 조성해 오는 7월 주민에게 개방하여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그린카본구역 조성 식재 행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맞춤형 도시숲 조성과 가로수 식재 등 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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