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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갈등 일단락…추경안 심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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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갈등 일단락…추경안 심의 재개
  • 아산/ 신동국기자 
  • 승인 2023.05.2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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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시장, 김희영 의장 단식 농성장 찾아 협상
삭감 교육지원 경비 살리고·송남중 방과후 미지원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시 제공]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와 시의회간 갈등이 일단락 돼 추경안 심의가 재개될 예정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23일 시청 앞에 설치된 김희영 시의회 의장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조정안 협상을 마쳤다.

이날 박 시장은 “집행부가 중시한 ‘공정과 형평’의 원칙을 고수하되, 시의회에서 걱정하고 우려하던 부분도 최대한 반영해 조정했다”며 “비록 진통은 컸지만, 집행부와 의회, 시민 모두 교육지원사업에서 교육청이 맡아야 할 부분과 시·군이 담당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문제의식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김 의장은 기존 삭감된 교육지원 경비는 일부 살리는 것으로 조정하되 송남중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사업에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것에 합의했다. 

시가 제출한 이번 추경안에는 기존 송남중학교 방과후프로그램에 지원되던 1억 7천여만 원을 삭감하는 대신 송남중학교를 포함한 인구 소멸 지역 중학교 5개교에 예산을 고르게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신 집행부에서 조정한 예산 중 시의원들이 유지를 요구한 몇 가지 사업은 다시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올해 교육경비 지원 예산 203억 원 중 약 10억 원을 조정하고 아산형 교육지원사업으로 9억 6천여만 원을 대체 편성해 추경안을 올려 갈등이 빚어졌다. 

시가 이번에 제출한 추경예산 규모는 3738억 원으로 아산페이 발행부터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경로당 냉방비 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산후관리비 지원, 참전유공자 수당, 쓰레기 처리 대행 사업비, 하수 처리 대행 사업비 등 민생사업이 포함돼 있다. 

추경안은 내달 초 임시회 또는 정기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진통이 더 나은 교육모델을 위해 한 번쯤 거쳐야 할 성장통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아산/ 신동국기자 
shind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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