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박민준(17)·이안(15) 형제가 수원시 손바닥정원과 수원수목원 조성에 사용해 달라며 300만 원 상당 초화를 기부했다.
기부한 초화는 털수염풀, 모닝라이트, 꽃창포, 휴케라 등 초화 17종 1160본에 이른다.
형제는 편지에서 “최근 아버지께서 ‘손으로 들려주는 일월수목원 이야기’를 후원하시는 모습을 보고, 모아놓은 용돈으로 초화류를 구입해 손바닥정원과 수목원에 기부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며 “정원이 자리 잡아가면서 뿌리내리듯 수원의 손바닥정원과 수목원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부받은 초화를 ▲손바닥정원 대상지에 리아트리스 개화구, 산철쭉, 모닝라이트, 흰줄무늬억새, 휴케라 8종 등 880본 ▲일월수목원 초·습지원에 털수염풀, 꽃창포노랑, 꽃창포보라, 속새, 잉글리쉬라벤더 등 180본 ▲영흥수목원 정조효원에 털수염풀, 잉글리쉬라벤더 등 100본으로 배분해 심을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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