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분석과학기술대학원 박인혁 교수팀이 경상국립대 이심성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알칼리 금속 양이온을 캘릭스크라운 분자 이합체 내에서 포획한 형태인 유사캡슐형 초분자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7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무기 화학 분야의 최정상 학술지인 Inorganic Chemistry(IF: 5.436)에 6월 5일자로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발형의 캘릭스크라운 분자를 포타슘염, 루비듐염 그리고 두 금속염의 혼합물과 자기조립반응을 시켜 총 세 가지 초분자체를 제조했다.

연구진은 제조된 세 가지 초분자체를 단결정 X-선 회절 분석함으로써 세 가지 초분자체가 각각의 금속 양이온이 이합체 내부에 포획된 유사 캡슐 형태를 가졌으며, 금속 이온의 종류와 수, 그리고 위치에서 차이점을 보이는 새로운 종류의 초분자체라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금속 양이온을 통해 형성되는 유사 캡슐 형태의 초분자체의 형성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캘릭스크라운 기반의 금속 초분자의 거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박인혁 교수는 “알칼리 금속 양이온의 종류에 따라 캘릭스크라운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금속 초분자체를 제조하고 유사 캡슐형 분자의 3차원 구조 및 형성 원리를 규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다양한 구조 제어 방식과 금속초분자 화학의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해당 분야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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