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기고] 용인시 경안천유역을 반딧불이보존지역으로 지정해야
상태바
[기고] 용인시 경안천유역을 반딧불이보존지역으로 지정해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3.06.18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규 경기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대표

경기 용인시가 난개발이라는 오명을 받았으며 지금은 대단위 공단이 조성되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자연생태를 보존하고 생태도시를 가꾸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반딧불이가 살 수 있다는 것은 다슬기나 달팽이 등의 서식이 가능하며 수질이 깨끗하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었으며 용인시가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라는 뜻이다.

올해 6월중순에 경안천주변 같은 장소에서 몇 킬로메타에 걸쳐 파파리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애벌레가 동시에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일로 경안천유역을 반딧불이보존지역으로 지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가칭)의 회원이 경안천유역의 반딧불이 보존을 위해 반딧불이 개체수를 조사하고 생존을 위협하는 가로등, 농약등을 조사하여 관계기관과 해결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용인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반딧불이 출현지역의 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하는 것은 자연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깨닫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의 자연과 하천을 보호하고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용인시 주민, 용인시 환경과,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보전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는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늦은 밤시간에도 용인시 환경과 공무원이 밤 12시까지 반딧불이 서식지를 돌아보고 반딧불이 보존을 위해 계획하고 애쓰는 것은 모범이 되는 칭찬을 받을 일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상수원의 보를 위해 상수원수인 경안천의 수변구역을 500m 이내의 땅을 매입하여 농약을 사용할 수 있는 논과 밭을 나무나 습지등으로 지정하여 상수원을 보호하고 있다. 상수원인 경안천 수변구역의 논과 밭은 농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일부 논과 밭에서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길가의 수풀이나 논뚝등에도 농약을 살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소유인 반딧불이 서식지 길가 수백미터에 고의적으로 농약을 살포한 흔적도 있다. 농사짓는 농민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소출이 감소하는 것을 배상하여 주고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도록 권장하며 반딧불이 보호를 위해 주민과의 협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반딧불이 보존을 위해서는 서식지에 사유재산이 있는 주민과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한강유역환경청의 토지에서 출현하는 반딧불이 서식지에 농약을 살포하거나 농약살포로 인한 상수원수의 오염을 막기 위해 감시카메라(CCTV)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용인시 전역에서는 수십여 곳에서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에서 관찰한 반딧불이 출현지역을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가칭)에 알려주어 함께 생태지도를 작성하는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합니다. 반딧불이시민모임은 용인 생태도시 구현에 작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차에는 용인시 경안천 주변을 반딧불이 보존지역(반딧불이 생태하천)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반딧불이, 식생, 수서곤충, 곤충, 수처리등의 전문가를 모시고 반딧불이 모니터링과 보존 및 복원방법등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많은 시민이 반딧불이시민모임에 가입하여 반딧불이 조사, 보존과 복원에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반딧불이 서식지 보존과 복원이 이루어지면 반딧불이 축제를 통해 자연생태의 중요성을 알리고 용인시의 생태도시 구현을 홍보하고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딧불이 서식지의 유기농법을 통한 농산물에 반딧불이 인증을 통한 매출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연생태도시의 구현을 통한 살기좋은 용인시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김영규 경기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