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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 44개 구역 6만가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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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 44개 구역 6만가구로 확대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7.0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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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정비사업 속도…"재개발 정상화 속도"
창신숭인·가리봉2·신림7 등 난제 해결 38곳 기획 중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디자인 혁신 사례(여의도 시범·한양). [서울시 제공]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디자인 혁신 사례(여의도 시범·한양). [서울시 제공]

오세훈표 재개발·재건축 정상화와 낙후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이 2년여만에 44개 구역, 총 6만여가구를 대상으로 확정됐다.

시는 그간 정체했던 정비사업이 신통기획을 통해 활력을 찾았다고 보고 참여 주민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5일 이런 내용의 신통기획 성과를 발표했다. 

신통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1년 9월 도입 후 7월 현재까지 총 82곳에서 추진 중이다.

2021년 12월 1차 공모, 작년 12월 2차 공모를 진행해 각각 21곳, 2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후 올해 1월 '패스트트랙'인 자문 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5월부터 재개발 후보지를 수시 선정으로 전환해 속도를 높였다.

82곳 가운데 이달 초 기준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 6만2천가구에서 기획이 확정됐다. 궁동 우신빌라, 여의도 시범아파트, 방화2구역, 마천5구역 등이 있다.

나머지 38곳은 기획 중이거나 자문 단계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수변감성도시 사례(마천5구역). [서울시 제공]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수변감성도시 사례(마천5구역). [서울시 제공]

시는 사업지별로 주민과 시, 구, 전문가 등이 '원팀'을 구성해 충분히 소통하고 균형을 맞춘 것이 신속한 계획 수립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이라는 4가지 원칙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거 공급과 더불어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신통기획을 통해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 정비구역 해제지 등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하고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을 고도화해 사업 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해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이 대표 사례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소외지역 정비 사례(신림동 675). [서울시 제공]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소외지역 정비 사례(신림동 675). [서울시 제공]

또 지역으로 연계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 공간 조성에 주력했다.

공덕A(마포구)와 청파2구역(용산구), 상도14구역, 하월곡동 70-1, 상계동 154-3 일대 등 차량 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통합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계획했다.

지천변과 주거단지를 연결해 활력있는 수변공간도 구현하고자 했다.

▲마천5구역은 인접한 성내천 복원(2028년 예정)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하고 ▲홍은동 8-400, 쌍문동 724 일대는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열린 공간과 공원 등을 넣는다.

압구정아파트는 광역 통경축을 확보하고 최고 높이를 상향해 개방감 있는 단지와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한다.

여의도 시범·한양아파트는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수변과 도심이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경관을 만들어내고 공연장, 수상스포츠 시설 등을 넣어 시민 모두가 한강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시 관계자는 "신통기획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기획이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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