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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상 확대···야간시간 '정신 응급인원' 소요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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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상 확대···야간시간 '정신 응급인원' 소요시간 단축
  • 이재후기자 
  • 승인 2023.09.0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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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도와 협업···6개 병상→18개로 증가 
병상부족 여전···각 지자체에 병상 확보 추진 독려 등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과는 경기도와 협업해 24시간 정신 응급입원을 위한 공공병상을 확대한 결과 야간시간대(오후 8시~다음날 오전 8시) 응급입원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 공공병상은 기존 의왕 계요병원과 수원 아주편한병원에 각각 3개씩 6개 병상에 불과했으나, 지난 2월부터 점차 늘어 현재 4개 병원 18개 병상으로 증가했다.

공공병상 확대 이후 야간 응급입원 소요 시간은 올해 1~4월(100건) 건당 2시간 34분에서 5~8월(106건) 건당 1시간 55분으로 평균 39분이 단축됐다.

다만 공공병상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확대된 공공병상만 보더라도 수원권 등 경기남부지역 중심부에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일선 경찰서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공병상 확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적극 독려하고 있다.

경기남부지역의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인원 건수는 2021년 800건, 지난해 1079건, 지난달 기준 143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지난 7월 21일 발생한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응급입원 조치를 강화한 결과, 전후 40일간 응급입원 건수는 사건 발생 전(6월 12일~7월 21일) 217건에서 사건 발생 후(7월 22일~8월 30일) 285건으로 31%가량 증가했다.

현재 부천, 안산, 용인, 김포, 이천, 여주 등 6개 시는 경기도에 '2024년 공공병상 확보 사업 수요조사'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경기도는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병상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경기도로부터 정신건강전문요원 16명을 지원받아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경기남부경찰청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에 합류시켜 '합동 현장지원팀'을 출범했다.

합동 현장지원팀은 경찰관 3명과 정신건강전문요원 1명 등 총 4명으로,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가동된다. 

김동락 과장은 "전체적으로 응급입원 건수가 늘고 있어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상 확보 사업을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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