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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의 따듯한 가족, 여성청소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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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의 따듯한 가족, 여성청소년 경찰
  • 김종성 강원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 승인 2016.04.2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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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고 있지만 2016년 5월은 가정의 달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최근 잇따르는 아동학대 뉴스를 접하면서 여성청소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의 일원으로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올 초부터 시작된 미취학?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35명의 아이들이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에 신고된 328명 중 13명은 아동학대가 확인되어 7명의 부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하니 가정의 달 5월의 의미가 무색하다. 또한 가정불화?우울증 등 다양한 사유에 기인한 가족구성원의 자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즈음에 지난 4월20일 경찰청에서 단비와 같은 행사가 개최됐다. ‘사회적 약자의 따뜻한 가족’이라는 모토로 ‘학대전담경찰관(APO)’공식 출범식이 개최된 것이다. 학대전담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 2012년부터 운영해온 학교전담경찰관(SPO School Police Officer)과 같이 전담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으로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의 합동점검과 소재확인, 학대 우려가 있는 아동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아동학대 전담 경찰관’이다.
또한 아동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학대사건들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확대되어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여성청소년 경찰의 비전 선포식도 함께 개최됐다.
이러한 경찰청의 목표에 따라서 춘천경찰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정폭력, 아동학대, 실종예방 등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안심치안’시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학대전담경찰관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대전담경찰관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단체와 합동으로 아동학대 신고에 적극 대응하고, 가정폭력 신고 가정에 대해서는 사후 모니터링 실시로 재발여부를 판단하는 등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사전예방 및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5.5 어린이날 행사장을 찾아 아동실종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청소년경찰은 비전선포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에 걸맞도록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찾아 그들이 손을 잡아주려고 한다.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우리의 노력이 그들 가정의 안정과 행복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에게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다. 5월에는 미세먼지가 걷히고 맑은 하늘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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