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2건 대비 26건 증가
연휴 길고 선박 이용객 많아
연휴 길고 선박 이용객 많아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해상과 연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지난해 연휴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해양·연안 사고 78건이 발생해 지난해 추석 연휴의 52건보다 26건(5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사망자 역시 작년 추석 연휴 0명에서 올해는 4명으로 늘어났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 1일 강원 강릉 항구에 낚시를 하러 간 40대 공군 부사관이 실종됐다가 다음 날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에는 충남 태안군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3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선박 사고를 포함한 해양 사고로 해경에 구조된 인원은 187명이다. 해경은 올해 추석 연휴가 엿새로 지난해보다 길고 다중 이용 선박 이용객도 총 129만명으로 지난해 75만명보다 71.4% 급증하면서 사고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해경은 여객선과 유·도선 등을 현장 점검한 결과 음주 운항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수칙 위반 사례를 25건 적발했다. 또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려던 중국어선 78척을 퇴거 조치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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