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생명존중 문화 확산 및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지킴이 양성 및 멘토·멘티 결연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현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독거노인이 늘어나면서 노인자살률이 날로 증가하며 ‘옆집은 있어도 이웃은 없다’란 말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소외된 이들이 많아지면서 우울증 및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 보건의료원 용천보건진료소(소장 김영숙)는 최근 ‘이웃 멘토가 있어 행복한…’을 주제로 지역의 화훼농장을 방문해 ‘너랑 나랑’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용천보건진료소는 올해 위촉된 생명지킴이 18명 가운데 7명을 멘토로 선정하고 자살고위험군 및 우울증을 앓고 있는 주민과 1대 1로 결연해 수시상담을 통해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있으며 월 2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용천보건진료소 관계자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의 작은 관심이 자살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생명지킴이 및 멘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회원은 “모처럼 바깥 구경도 하고 농장에 와서 이웃들과 예쁜 꽃을 감상하고 직접 심어보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용천보건진료소는 앞으로도 원예치료, 야외체험활동, 웃음치료, 치료 레크리에이션, 만들기 체험, 웰다잉 교육 및 자살예방교육 등 자살예방사업을 오는 9월까지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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