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한 고소장 접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 피고소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19일 낮 12시 기준 총 226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 접수 건수는 전날 207건(피해 금액 310억여원 상당)이었으나 하루 사이 20건 가까이 늘어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339억 원 상당이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 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 중 절반 이상은 아직 임대차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향후 피해가 우려되자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가 잇따르자 정씨 일가에 대해 출국금지를 하고, 지난 17일에는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및 1차 피의자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벌였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 은 671세대이다.
이들은 세대당 평균 예상 피해액이 1억 2천만 원 상당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피해액이 총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전국매일신문] 군포/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