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강원 동해경찰서 북삼지구대 순경
청량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주말만큼이나 평일의 교통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색단풍이 곳곳에 가득한 도내 주요 관광지의 도로 사정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중요하다.
산 고개를 따라 좁고 굽이치는 도로가 많은 도내 특성상, 도로 위에 대형버스 등의 각종 차량이 쏟아지면 운전자의 시야확보 부족, 졸음운전 등이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지난 5년간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보면 나들이가 많은 10월(1,616명)이 가장 많았으며, 9월(1,439명)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전세버스 같은 대형차량의 사망사고 비율(36.6%/ 연중 최저 17.8%)이 그중 가장 높았다. 행락철에는 굽은 도로나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반드시 대형차량과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앞차와의 적정한 속도 유지로 더욱 운전에 집중하여야 한다.
귀갓길 도로 정체로 피로가 몰려오며 졸음운전의 위험률 또한 높아지는 이 때, 우리 이웃들의 가슴 아픈 경험을 통해 안전운전의 노력으로 기분좋은 나들이가 마무리 되어야겠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김하경 강원 동해경찰서 북삼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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