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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교통쉼터, 어르신들 사랑방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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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교통쉼터, 어르신들 사랑방 '역할 톡톡'
  • 하동/ 임흥섭기자
  • 승인 2023.11.02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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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간이승강장 협소·추위노출 빈 점포 임차
승객대기소 운영…일일 평균 260여명 이용
교통쉼터. [하동군 제공]
교통쉼터.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이 읍내 간이승강장의 협소한 공간으로 추위에 떨며 불편을 겪던 주민들을 위해 빈 점포를 빌려 휴식공간이자 승객대기소 기능을 더한 교통쉼터를 설치·운영해 사랑방이자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2019년 터미널 이전 후 삼일약국 앞에 임시로 설치한 버스승강장을 인근 빈 점포를 임차해 교통쉼터로 이전 확장해 현재 하루 평균 26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교통쉼터 내에는 화장실과 냉난방시설, 공기청정시설, WIFI, TV, BIS버스정보시스템, 키오스크 발권시스템 등 스마트기능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실질적인 준 터미널 역할을 하며 버스 이용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화개·악양·하동읍 방면과 구례 등 시외버스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쉼터는 장날이면 장 보러 나온 어르신들끼리 구수한 사투리로 왁자지껄한 동네 마을회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용객들은 “그간 춥고 비좁은 버스승강장을 이용하다 이곳으로 옮기니 너무 따뜻하고 좋다”며 “버스를 기다리며 이웃들과 웃고 떠들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하나같이 반기고 있다.

군은 대중교통 이용불편 제로(ZERO)화 일환으로 주요 대중교통시책 중 하나로 장을 보는 버스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하동시장 입구에 교통쉼터 조성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더해 방학기간에는 하동시장에서 교통쉼터까지 동행하며 짐을 들어드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해 어르신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행복버스 도우미도 증원해 버스당 1명의 도우미를 배치해 서민들의 대중교통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앞으로도 서민의 발인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시설개선 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하동/ 임흥섭기자 
im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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