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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구' 편입 기대효과 연구・시민 의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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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구' 편입 기대효과 연구・시민 의견 듣는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11.0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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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병수 시장 첫 공식 면담…비전・요청사항 등 청취
서울시, 메가시티 연구 별도 추진…"가장 중요한 건 시민 의견"
오세훈-김동연-유정복, 16일 3자 회동…유 "서울 편입은 정치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6일 김포를 비롯해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 첫 공식 면담을 가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분께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김 시장과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비전과 요청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김 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김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서해안 항구 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 김포시의 서울 편입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지하철 5호선 연장, 수상교통 등 지역 현안도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오 시장은 김 시장에게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서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하는 것과 함께 김포시민이 우려하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 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서울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높이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김포를 비롯한 주변 도시 편입 등에 대한 통합적인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견'"이라며 "김포시민과 서울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편입 논의와는 별개로 그동안 서울·경기·인천이 협력해 온 것처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긴밀한 수도권 협력체계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2024년도 본예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2024년도 본예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오 시장은 오는 16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김포 서울 편입' 논란 등 수도권 공동 현안을 논의한다.

세 지자체장은 지난달 23일 김 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이달 3자 회동에 합의했으며, 당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기 전이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 혼선 등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당초 이달 24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김 지사가 요청해 일정을 앞당겼다.

김 지사는 이날 "회동에서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은 분명하다. 서로 간에 밀고 당기고 할 사안도 아니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정복 인천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김 지사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밝힌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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