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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3년 간 돌봄위기가구 8500여 건 발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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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3년 간 돌봄위기가구 8500여 건 발굴 지원
  • 박창복기자
  • 승인 2023.11.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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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SOS센터·29개 서비스 기관 연계
독거 어르신 돌봄 지원 등 맞춤 복지
돌봄SOS센터 서비스 제공 현장. [양천구 제공]
돌봄SOS센터 서비스 제공 현장.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난 3년간 관내 29개 서비스 제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약 8500여 건의 돌봄 위기 가구를 신속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돌봄SOS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가족수발자 부재 등으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구민에게 가사활동 지원부터 병원 등 동행지원, 가정 내 소규모 집수리 및 식사 배달과 같은 일상적인 도움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돌봄 사각지대 현장 전수조사와 찾아가는 돌봄SOS 특별기간 등을 통해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중증질환자 및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시립 서남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퇴원환자 연계서비스 협약을 맺고 퇴원 후 돌볼 가족이 없는 구민들의 건강회복도 지원하고 있다.

자녀가 모두 해외에 거주하는 신정6동의 어르신 B씨는 배우자와 사별 후 녹내장으로 양쪽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로 식사와 위생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이에 구는 즉시 돌봄SOS서비스를 통해 식사, 청소, 이불 세탁 등 일상생활 지원과 더불어 장기요양등급을 받도록 연계했다. 당장 귀국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굴렀던 해외 거주 자녀들은 구청의 돌봄 소식을 접하고 감사의 메일을 보내왔다.

신월2동에 거주하는 80대 독거 어르신 C씨는 지역 의료기관인 시립 서남병원에서 척추고정술을 받았지만 자녀들이 멀리 있어 퇴원 후 보살펴 줄 사람이 없었다.

이에 구는 퇴원환자 돌봄SOS서비스 연계를 통해 일시재가서비스를 지원했다. 아울러 낙상 등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거편의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의 집 화장실에 안전손잡이도 설치했다.

이처럼 양천구 돌봄SOS서비스는 도움이 절실한 구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 공백을 촘촘히 메워가는 ‘사회 안전망’으로써 지역 사회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0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돌봄SOS센터 협약기관 관계자 및 담당 공무원 100여 명이 참가하는 ‘우수사례공유회’가 열린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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