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민생안정·지속적인 미래투자·시민복지·저탄소 녹색도시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제289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시 승격 50주년 기념행사를 활발히 진행해 시민 화합을 다진 의미있는 한해였다”며 “안양춤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원스퀘어 철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 등 도시의 역동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과 재산세 감소 등으로 지방세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업무추진비와 행사성 경비를 감액하고, 사업 우선순위와 투자시기 조정으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1조 8,059억 원이다. 시는 ‘민생안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권활성화센터 운영 예산을 확대해 지역 상권 보호에 나선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170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GTX-C노선 인덕원 정차·월곶판교선·인덕원동탄선·신안산선 건설 사업 등에 963억 원을 투입해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시민복지도 강화한다. 장애인 복합문화관 상반기 개관, 어르신 교통비 지원, AI(인공지능)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를 고도화해 장애인·어르신이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특별도시’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청년임대주택 공급,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이사비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안양1번가 청년 공간을 내년 하반기 중 준공해 청년의 문화·예술·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한다.
최대호 시장은 “2024년 예산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심을 거듭하여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들이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baej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