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던 30대 외국인이 포크레인에 치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서구의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던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노동자 A씨가 포크레인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철 분리 작업을 하던 중 앞에 톤백(대형 자루)을 걸고 이동 중이던 포크레인 집게에 머리를 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포크레인 기사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근무 형태나 안전 장비 착용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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