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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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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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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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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충남 금산소방서장

재앙을 물리치고 희망을 상징한다는 24년 갑진년 청룡의 해의 어느덧 첫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가족 구성원이 함께 모여 넉넉한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나눌 거라 예상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주택화재의 비율은 전체 화재의 18.4%이지만 사망자 수는 전체 화재 사망자 수의 47%를 차지한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다수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화재 건수당 인명피해는 0~6시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이는 화재 발생 인지력이 낮은 취약 시간에 발생한 화재에서 사망자의 수가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화재의 늦은 발견이다.

화재는 화재 감지로부터 1~2분 이내에 생명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단계로 성장하므로 화재 발생에 대한 경고를 거주 인원에게 알리기 위한 감지 수단이 필요하다.

이에 따른 설비가 주택용 소방시설인데,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일컫는다. 2012년 2월 5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었지만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17년 시행되었다. 따라서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속적인 홍보와 보급에 있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잘 몰라 스스로 필요성을 인식하여 자발적인 설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온라인 및 마트 등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설치도 간편한 시설이며 화재 초기 피해 저감 효과는 매우 크다. 

화재는 어느 순간이라는 예고 없이 발생하게 된다. 설렘을 안고 가는 고향길에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건강과 안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선물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과 2024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종욱 충남 금산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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