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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해빙기 도로의 지뢰 '포트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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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해빙기 도로의 지뢰 '포트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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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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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매섭던 한파가 지나가고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웃돌며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때가 되면 해빙기가 시작되는데 겨울철 지표면 사이에 얼어붙어 있던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되어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발생 유형으로는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주변의 축대나 옹벽에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절개지·암반 등에는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낙석과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다. 

특히 봄철 해빙기와 여름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도로 위 지뢰 도로파임(포트홀) 현상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포트홀의 원인으로는 겨울철 제설작업을 위한 염화칼슘 살포로 아스팔트 내구성 약화와 아스콘의 노화, 도로포장 시 품질 불량 및 작업 다짐 부족, 지반침하, 과도한 차량 통행 등에 의한 미세한 균열, 해빙기 수분 증가와 눈·비로 물이 침투되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에서는 균열이 확장되어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포트홀에서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갑자기 발견한 경우에는 급제동이나 과대 핸들을 조작하지 말고 속도를 줄어야 하고 요즘 같은 해빙기에는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높이며 서행하는 것이 포트홀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만약 포트홀로 파손이나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험사나 경찰에 연락해 사고현장을 확인시키고,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자료를 가지고 도로 관리청에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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