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기가 되면 어린이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데 경찰에서는 매년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피해를 입은 어린이 부상자는 1,074명이며 사망자는 8명으로 전체 1,08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강원도에서는 같은 기간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는 15건으로 대부분 보행중 발생하였으며 횡단보도 내 어린이 사고는 7건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어린이 보호 구역 내 안전 불감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민식이법’이 시행되고 매년 스쿨존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서의 일시정지가 의무화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운전자들의 어린이 보호 의식은 미약한 실정이다.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경찰에서는 운전자와 보행자 등 대상별 맞춤형 홍보를 통해 어린이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고 어린이 교통사고와 직결되는 보행자 보호의무위반과 신호위반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그리고 겨울철 기간 파손이 되거나 노후 된 시설물을 새로 정비하고 녹색 어머니·모범운전자와 협업하여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 안전지도를 강화한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보도·차도 미분리 구간에 대해서는 다각화된 방법으로 보도를 확보하고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의 올바른 보행 습관 교육이 중요하지만 어린이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깊은 주의 및 배려와 함께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어른들의 변화가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