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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재개발사업 완성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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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재개발사업 완성단계 진입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3.1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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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후반 형성된 주거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남아
2009년 정비구역 지정 후 표류하던 재개발사업 ‘종착점' 보여
불암산자락 자연경관에 최고 20층, 공동주택 2천437세대 명품 주거단지 건립
올해 주민이주완료 후 철거시작...2025년 착공, 2028년 완공 목표
백사마을 전경.[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의 마지막 달동네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불암산자락의 자연경관에 공동주택 2437세대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된다.

구는 15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의 타당성검증을 마치고 주택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계동 104번지 일대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일로, 백사마을은 18만 7천979의 부지에 최고 20, 2437세대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내년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노원구 제공]
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노원구 제공]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일대 서울도심개발의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해오며 형성된 백사마을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당시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저하논란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개발방식 및 사업비 등에 대한 주민간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2017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지정하고 총 33회에 걸친 회의 등을 통해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정비계획은 20195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백사마을 재개발 위치도.[노원구 제공]
백사마을 재개발 위치도.[노원구 제공]

정비계획을 토대로 2021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해 12월 시공사(GS건설) 선정에 이어 202212월 토지등 소유자 분양신청까지 진행한 결과, 대상자 1258명 중 96.6%1216명이 분양을 신청했다. 구는 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백사마을은 기존 거주했던 562가구 중 475가구(85%)가 이주를 마친 상태로, 구는 올해 주민이주를 마무리한 후 빈집철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계층 간 차별과 소외가 없는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도입해 일반분양단지와 임대단지의 구분이 없도록 정비계획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조기 이주에 따라 공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노후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방범용 CCTV 설치, 방범관리상황실 및 순찰조 운영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백사마을은 노원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곳으로 오랜 노력의 종착지를 향해 가고 있다지역 최대의 현안인 노원구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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