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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봄꽃 나들이 어디로? 下]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추억 소환 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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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봄꽃 나들이 어디로? 下]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추억 소환 꽃놀이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3.2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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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14일 고려산 진달래·장봉도 벚꽃축제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 [인천시 제공]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 [인천시 제공] 

오는 5월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일대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을 만나볼 수 있다. 1960년대까지는 흔했던 식물이었으나,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이 등장하면서 어느새 종적을 감췄다. 

1998년 2월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했고, 같은 해 5월 경지정리가 예정된 강화도 초지리 일대의 논에서 매화마름이 극적으로 발견되자,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들과 뜻을 모아 매입 활동을 시작하고 대상지 보전에 나섰다. 

2008년 10월 람사르협약에 의해 논습지로서는 국내 유일의 람사르 사이트(등록번호 1846번)로 보전 관리되고 있으며, 초지리 일대 19만8,347㎡(약 6만 평)에서는 강화도 최초로 실시된 유기농법으로 저어새, 백로, 논우렁이, 물방개, 금개구리 등이 다시 서식하게 됐다.

예전 흔하게 보던 매화마름이 그립다면 추억 소환을 겸한 꽃놀이로 한 번쯤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 세대 불문 뜨거운 꽃놀이 명소,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장봉도 벚꽃축제  
매년 꽃놀이 시즌마다 40만 명 이상이 찾는 강화 고려산(436m)은 세대를 불문한 한국의 대표적 진달래 명소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돼 있는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정상 부근까지 약 1~2시간 올라야 한다.

진달래 만개 시기를 4월 초로 예측한 강화군은 4월6일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을 개최한다. 

공연과 체험행사를 겸한 그간의 축제 성격에서 벗어나, 올해는 교통통제, 임시주차장 및 임시화장실 설치로 쾌적한 꽃구경 환경 조성에 초점을 둔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35만여 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명소, 장봉도에서는 4월13일 ‘장봉도 벚꽃축제’가 개최된다”며 “옹암해변과 말문고개까지 왕복 4km 거리를 걷는 벚꽃길 걷기를 비롯 초청 가수 공연,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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