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최근 천연기념물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 일원에서 외연도 풍어당제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외연도 풍어당제는 외연도당제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14일에서 15일 사이에 열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전통행사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장군은 2000여 년 전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의 실존 인물이며 서해안에 자리 잡은 다양한 인물 신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풍어 신으로 모셔진 특별한 존재다.
전횡장군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는 주민들의 마음이 그를 당제의 주신으로 모시는 실마리가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외연도 풍어당제는 400년 동안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충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외연도당제보존회는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받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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