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해 친환경 유용미생물을 공급받은 21개 시군 소재 농가 및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가 유용미생물의 효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유용미생물 지원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액상 및 분말 유용미생물 공급 농가 509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 또는 방문 설문조사로 지난 1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422개소(82.9%) 농가가 응답했다.

유용미생물의 사용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효과 있다'가 171농가(40%), '효과 있다'가 225농가(53%)로 응답해, 공급 대상 396농가(93%)에서 효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물위생시험소가 생산한 유용미생물에 대한 높은 품질을 재확인한 것이다.

유용미생물이 어떤 부분에서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설문에는 질병 감소가 243농가(23%)로 가장 높았으며, 악취 감소가 177농가(17%), 증체율 증가가 168농가(16%)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답한 농가들은 생산성 측면에서 폐사율이 감소하고 사료비 절감과 번식률(산란율)이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으며, 악취로 인한 주변 민원의 감소를 체험했다고 답했다.

박경애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유용미생물 연구·개발 및 가축전용 시험연구를 지속해 품질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며 "축산현장에 공급량 확대를 바라는 만큼 가능한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친환경 축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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