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올해 수능 '킬러문항' 빼고 'EBS 체감도' 높인다
상태바
올해 수능 '킬러문항' 빼고 'EBS 체감도' 높인다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3.28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14일 시행…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 유지
EBS 연계율 50% 유지…도표·그림·지문 등 활용도 높여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일정,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출제 방향, 성적통지 방식 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일정,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출제 방향, 성적통지 방식 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역시 필수로 지정됐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수학에서는 '미적분'이 점수 받기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평가원은 이번에도 선택과목별 평균점수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지금의 점수 체계는 공통·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보완하는 체제"라며 "선택과목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선택과목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일정,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출제 방향, 성적통지 방식 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일정,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출제 방향, 성적통지 방식 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 출제는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올해 의대 정원이 2천명 늘어나면서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이 많아져 적정 난이도 출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평가원 관계자는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의 성적을 분석하고서 졸업생이 수능에 유입되는 현황을 파악한 뒤 적정 난이도를 출제할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올해 11월 18일 시행된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연계율 자체는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를 유지한다.

다만 평가원은 EBS 교재에 나온 도표, 지문, 그림, 소재 등을 덜 변형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험실당 배치 인원은 최대 24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난다.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환원하는 것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상세한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은 7월 1일 발표된다.

수험생들이 수능의 방향·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평가원은 올해에도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다. 수험생들은 7월 2일 성적 통지표를 받는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