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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감기, ‘호흡기 질환’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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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감기, ‘호흡기 질환’의심해야
  •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원장
  • 승인 2016.05.2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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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가래, 콧물, 발열 등은 우리가 생각하는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라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요즘처럼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호흡기 질환이 감기를 가장해 나타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호흡기 질환들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여러 합병증으로 번지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기도 하니 주의하자.
◆ 이유없이 눈이 빨개지고 몸이 쑤신다면 -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 감기처럼 열이 나기도 하며 종종 근육통을 동반하는데, 무엇보다 감기와 구별되는 점으로는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감기는 열흘 정도면 나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먹어도 증상의 큰 변화없이 비슷하게 지속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예민한 코 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이기에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이환되어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을 제대로 알고 피해야 하며,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
◆ 숨 쉴 때마다 거슬리는 ‘쌕쌕’소리 - 천식
3~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에 걸리면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숨이 가빠지며 목에 가래가 붙어있는 것 같으나 삼켜지지도 뱉어지지도 않는 증상을 호소한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 환경을 점검해 천식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천식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천식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면 급성 발작 및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식 역시 주의해야 하는데 계란, 메밀, 복숭아. 밀가루, 땅콩 등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천식 증상이 심해진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가려먹지 않아도 좋다.
◆ 빨라진 호흡과 청색증 - 폐렴
으슬으슬 몸이 춥고 떨리는 데다 숨 쉴 때마다 호흡이 빨라진다면 폐렴을 의심해 보자. 호흡 횟수가 1분에 25회 이상이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손톱,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폐렴일 확률이 높다. 감기인 줄 알고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치명적인 패혈증(세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에 퍼진 상태)이 온다. 상태가 심각하면 치사율이 최소 30%을 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다. 일단 폐렴에 걸린 경우 치료 항생제의 내성률이 높아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되면 폐렴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고 65세 이상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맞아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의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상시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건강을 위해 미리미리 접종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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