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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시민권익위, 고구려궁 세트장 철거 정책권고안 최종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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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시민권익위, 고구려궁 세트장 철거 정책권고안 최종 도출
  • 나주/ 범대중기자
  • 승인 2024.04.1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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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제공]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나주영상테마파크 내 고구려궁 드라마세트장 철거를 시에 최종 권고했다.

시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6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정기회의를 통해 해당 정책권고안을 제출했다.

위원들은 고구려궁 세트장 존치ᆞ철거 논란에 대한 그간의 경과, 주요 쟁점 사항, 시민설명회, 전문가 현장 토론회 결과 등을 재차 점검하고 위원 간 토의를 거쳐 최종적인 정책권고안을 도출했다.

앞서 지난 1월 해당 안건 점검을 위한 임원진 간담회를 시작으로 3월 14일 시민토론회를 주최, 전문가 주제 발표와 참석자 질의응답 등을 통해 존치ᆞ철거 입장 양측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바 있다.

지난 2일엔 구조건축전문가 5명을 현장으로 초청해 고구려궁 세트장 점검 및 상호 토론을 진행하며 존치ᆞ철거 시 구조안전성, 경제성, 활용성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고구려궁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용도로 건축된 시설물로 박물관이나 기타 전시ᆞ집회시설로 사용하기 위해선 현행 구조 설계 기준에 따른 내진보강 등 전체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 제공]

특히 세트장 건축물은 하부 철골조 구조물에 상부 목 구조물이 얹혀있는 구조로 지진 하중을 고려한 설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지진 안전성에 매우 취약한 건축물이라고 지적했다.

보수ᆞ보강할 경우 용역 결과에 따른 추산 비용이 289억 원에 달해 신축과 비교해 더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세트장 존치 시에도 활용성 측면에서 드라마 촬영장으로는 거의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민권익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및 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단계 사업 예정지인 고구려궁 세트장을 철거하는데 뜻을 모았다.

의병역사박물관과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2단계 사업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전남도와의 합동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시에 추가적으로 권고했다. 

[전국매일신문] 나주/ 범대중기자 
Beo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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